태풍 중심기압이란?
열대해양의 서쪽에서 발생하여 우리나라로 오는 태풍은, 늦여름(7월) 부터 시작하여 가을철(10월) 사이에 크고 작은 피해를 주고 가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태풍이 발생했고 우리나라로 찾아왔습니다. 태풍이 상륙하기 몇일~몇시간 전부터는 실시간으로 보도되는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대비를 해야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우리가 관심있게 보고 듣는 내용은 태풍의 규모나 강도, 속도 등 입니다.
하지만 뉴스 내용을 듣다보면 전문 용어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한번에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15km의 진행속도에 중심기압 920핵토파스칼, 중심 최대 풍 53m/s를 유지하며 북상중인 태풍이 있다고 했을때, 이 용어 중에 중심기압이나 핵토파스칼 등의 단어는 한번에 이해하기 조금 힘듭니다.
중심기압/핵토파스칼
문제를 한번 풀어볼까요? 중심기압 980핵토파스칼인 태풍과 930핵토파스칼(hPa) 중 더 규모가 큰 태풍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930hPa의 태풍입니다. 수치상으로는 더 작기 때문에 규모도 더 작을것이다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왜 더 강하다고 하는 걸까요?
공기중의 바람은 항상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흘러갑니다. 공기의 밀도가 높은 고기압 보다는 밀도가 낮은 저기압으로 가고자 하는 힘이 작용한 것 이지요. 우리가 알아보고자 하는 태풍의 중심은 강력한 저기압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공기가 급격하게 빨려들어 오면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공기의 흐름을 생성하게 되죠.
때문에 낮은 기압일 수록, 더많은 공기와 바다의 수증기를 빨아들이며 세력을 확장해 북상하기 때문에 중심기압 hPA이 낮을 수록 더 강한 태풍이 되는 것입니다.
태풍의 탄생 및 소멸, 열대/온대저기압부
방송 기상 예보를 보면 최초 태풍의 발생 시점 보도에서는 "열대저기압부가 발생했고, 이는 태풍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라는 보도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지구의 자전으로 인해 생성되는 열대저기압은 회전력을 얻게되고 바다의 바람과 수증기를 공급받으며 올라오게 됩니다.
이렇게 커다랗게 발달한 태풍도 육지에 상륙하고 지나가는 과정에서 소멸하게 되는데요,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앞에서 알아 본 것 처럼 바다에서는 바람, 수증기를 공급받으며 세력을 키워갈 수 있는데 반해 육지에 상륙하면 그러한 에너지원이 차단되고 지면과의 마찰로인해 최종적으로는 온대 저기압으로 소멸됩니다. 더이상 태풍으로서의 유지, 발전 가능성이 없어지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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