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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바둑 용어 쉽게 알아보기

by o 2020. 2. 29.

<바둑 용어 쉽게 알아보기>

최근 국내외 유명 프로 바둑 기사들이 ai 인공지능과 맞대결을 펼치면서 바둑에 대해 관심이 적었던 분들도 흥미롭게 대국을 관람하고, 바둑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요. 바둑의 세계가 참 막연하고 광활하기 때문에 초보분들 에게는 쉽지않게 다가옵니다.



기량이 낮은 초보 단계에서는 직접 바둑을 두는것도 도움이 되지만, 수준 높은 사람들의 대국을 관전하는 것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직접 기원에 찾아가서 실제로 보고 듣는것도 좋지만 요즘은 인터넷이나 TV에서도 쉽게 대국을 관전할 수 있기 때문에 영상 시청으로도 큰 공부가 됩니다. 허나 바둑 해설을 듣다보면 바둑에서만 사용하는 용어가 있기때문에 이 기본적인 용어에 대해 잘 모른다면 바둑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도움이 되고자 오늘은 기본적인 바둑용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덤

바둑을 두기전 "백에게 덤을 몇집 주고 시작한다"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겁니다. 바둑의 경우 흑돌을 가진 사람이 먼저 두기 시작하는데, 먼저 두는 흑이 유리하다는 이유로 다음에 두는 백에게 일정 "집"을 먼저 주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6집 반, 일본의 경우 5집 반, 중국은 7집 반의 공제하고 시작하게 됩니다.


(2) 사활

바둑 판에서 돌이 죽고 사는 형국이 되었을때 사용하는 용어 입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어떤 중요한 일에 직면했을때 "이 일에 사활을 걸었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죠. 그만큼 중대한 기로에 놓여져 있다는 뜻 입니다.


(3) 승부수

바둑에서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순간에 놓는 수를 말합니다. 바둑 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 경기에서도 사용되는 용어이며 "승부수를 던지다"라는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4) 묘수

대부분의 사람들이 길이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바둑의 고수들은 그 길을 찾아내 멋진 수를 만들어 내죠. 생각지도 못했던 수를 표현하는 말로 묘수 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5) 정석

오랜 바둑역사와 더불어 공격과 수비에 있어 과거 부터 지금까지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돌을 놓는 방식 입니다. 바둑의 고수들은 누구나 정석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에서 묘수를 떠올려내 이러한 정석을 뛰어넘는 수를 보여주기도 하죠.


(6) 무리수

어떤 일에 있어서 누가봐도 무리한 일에 뛰어드는 사람에게 "저 사람 무리수를 둔다"라는 표현을 쓰죠. 바둑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불리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진입할때의 상황에서 무리수를 둔다 라고 합니다.



(7) 미생, 완생

미생의 경우 드라마의 제목으로도 사용된 적이 있기때문에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바둑에서의 미생은 집이나 대마가 완전하게 살아있지 않은 불완전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완생은 미생과는 다르게 집 과 대마가 완전하게 살아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8) 국면

현재 바둑판 위에서 벌어지는 형태를 가르키는 말 입니다. 현재 국면을 보면, 현재 ~국면에 접어들었다. 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죠. 국면이라는 용어는 "상황"으로 해석해도 일맥상통 합니다.


(9) 꼼수

저 사람, 꼼수를 부린다. 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바둑에서도 어떤 속임수나 얕은 수로 이득을 취하려 할때 꼼수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10) 자충수

스스로에게 불리한 형국을 만드는 수를 뜻합니다. 이 수로 인해 상대방은 유리한 상황에 놓이게 되고, 자신에게는 안좋은 결과를 낳게 되는 수를 말합니다.


(11) 불계

"불계승 했다", "불계패 했다"라는 표현을 보신적이 있을 겁니다. 바둑의 승부에 있어서 집수를 계산할 필요 없이 명백하게 상대에게 승리하거나 패했을 경우 불계승 했다, 불계패 했다. 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12) 복기

바둑 경기가 모두 종료 된 후 어떤 수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어떤 수가 대국을 승 또는 패로 이끌었는지 이러한 부분들에대해 검토하는 과정을 "복기한다"라고 표현합니다.



(13) 수순

바둑 돌이 오고가는 순서를 일컫는 용어 입니다. 모든 수에는 논리적인 이유와 인과적인 관계가 있기때문에 바둑기사들은 대국을 한번보고도 모든 수순을 암기하기도 합니다.


(14) 초읽기

대국에서 바둑돌을 놓는데 주어진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때문에 이 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옆에있는 계시원이 초 단위로 시간을 말해주는 용어입니다. "초 읽기에 들어갔다"라는 말은 그만큼 상황이 잘 풀리지않고 급박하다는 뜻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15) 패착

바둑에서 승부에 패한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던 수를 말합니다.


오늘은 바둑의 기본 용어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바둑은 우주에 별을 놓는 것에 비유될 정도로 광활하고 무궁무진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씩 천천히 바둑에대해 알아가신다면 좋은 공부가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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