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뜻>
요즘 신조어 참 많이 사용하죠. 예전엔 우리말을 헤친다는 이유로 외래어 및 신조어 사용을 줄이자는 목소리도 많았었는데, 범람하는 정보를 막을 수는 없나봅니다. 빠르게 생겨나고 빠르게 사라지기도 하는 것이 현대사회의 신조어니까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내로남불"이라는 뜻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TV나 인터넷 댓글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인데, 왠지 사자성어 인것 같기도 하고, 어려운 한자어로 조합된 단어같은데,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일단 내로남불이라는 용어가 사용되는 예를 생각해 보면, 어떤 한 사람이 자기 자신은 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법을 지키라고 다그치는 상황이라고 했을때 바로 내로남불 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흔히 알고 있는 "적반하장"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죠. 그렇다면 내로남불도 적반하장과 유사한 뜻을 가진 의미인것 같은데요. 이제 그 비밀을 풀어 드립니다.
우리가 궁금해 했던 내로남불은 "(내)가하면(로)맨스(남)이하면(불)륜" 이라는 풍자적 의미의 문장을 줄인 말입니다. 자신은 해도되고 남이하면 안된다는 뜻으로, "도둑이 오히려 몽둥이를 든다"라는 의미를 가진 적반하장과도 상통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네요. 단순히 문장을 줄인 말이었는데 원래 존재했던 사자성어 처럼 표현이되어 재미있네요.
<내로남불과 비슷한 말>
이번 기회에 내로남불과 비슷한 용도로 쓰이는 용어를 알아보도록 합시다. 첫번째로는 "아시타비"가 있습니다. 아我(나자신)시是(옳다)타他(다른사람)비非(그르다)라는 한자어의 조합으로 나는 옳지만 다른 사람은 틀리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로남불과 똑같은 뜻으로 해석되네요.
두번째로는 "목불견첩"이 있습니다. 목目(눈) 불不(못하다) 견見(보다) 첩睫(눈썹) 즉, "자신의 눈썹은 보지 못한다" 라는 뜻으로 자신의 허물은 보지 못하면서 남의 허물만 본다 라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 입니다.
내로남불, 적반하장, 아시타비, 목불견첩. 모두 자신의 잘못과 허물은 생각안하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한다는 뜻의 용어입니다. 예로부터 현대사회로 올때까지, 남을 지적하기전에 자신을 먼저 되돌아 보자는 뜻은 항상 전해져 오는것 같습니다. 내로남불은 현대적인 용어로 재 탄생하게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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