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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장례식장 예절 알아보기

by o 2020. 5. 9.

<장례식장 예절>

생활하다보면 친인척이나 지인 동료들과 연관된 분들의 장례식장에 참석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곤 하는데요, 문상을 함께 가는 사람들이 있을땐 주변 사람들과 행동을 같이하다보니 조문 예절에 대한 고민 없이 순서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곤 하죠. 자주있는 일이 아니다보니 그렇게 다녀오고 일상 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잊어버리게 됩니다.



만약 급하게 연락을 받고 혼자서 장례식장에 가게 되거나 경황 없이 접하다보면 어떤 절차로 문상을 진행하는지, 처음 도착해서 분향이나 절을 어떻게, 몇번 하는지 예절에 어긋나는 행동이 없는지 등등 조문을 하러 가는 동안 걱정이 되는 경우가 있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장례식장에 처음 도착하여 조문을 진행하는 순서와 예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고장을 받고 언제 참석하는 것이 좋을까?(문상 시기)>

요즘엔 보통 문자나 톡으로 부고 소식을 받고 장례식장으로 향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삼일장을 치르기 때문에 부고 소식을 접하고 바로 장례식장으로 가도 큰 문제는 없지만 첫째날에는 상주가 경황이 없고 조문객을 맞이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첫째날 보다는 둘째날 참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셋째 날에는 발인(상여가 장례식장을 나와 장지로 향하는 날)이고, 그날은 새벽 일찍 부터 준비를 하기때문에 참석해도 조문을 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되도록이면 장 중 둘째날에 참석하는것이 예의입니다.



<조문 참석 복장>

정말 급히 참석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기본적인 복장을 갖추고 참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검정 정장에 검은 넥타이가 기본이지만, 검정색 정장이 없다면 남색 등 어두운 계열의 정장이면 괜찮습니다. 여성도 남성과 같이 어두운 색상의 여성 정장을 갖춰 입으면 되며, 하의가 바지가 아닌 치마의 경우 맨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스타킹을 착용하도록 합니다.



<부의금 봉투 준비 및 제출>

조문을 하러 갈 때는 일정 금액을 넣은 부의금 봉투를 준비해서 가는데요, 봉투 앞면에는 부의(賻儀)라고 작성하고, 봉투의 뒷면 왼쪽 아래에는 내는 사람의 이름을 작성하시면 됩니다. 이름 옆에는 따로 회사 소속이나 고인이나 상주와의 관계를 작성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동명이인이 있을 수 있고, 부조금을 낸 사람이 누구인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식장에 도착해서 봉투를 제출할 때는 방문록 작성 후 부의함에 넣으시면 됩니다. 부의금 봉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포스팅을 좀 더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0/02/24 - [잡학사전] - 부의금 봉투 쓰는법 알아보기



<분향 방법>

식장에 도착하면 가장먼저 고인과 그 곁을 지키고 있는 상주에게 향하도록 합니다. 앞쪽에는 향을 피울 수 있게 분향소가 마련되어 있을 텐데, 그 앞으로 가서 무릎을 꿇고 앉아 오른손으로 향을 한개 꺼내고 왼손으로 받친 후 옆에 켜져있는 촛불에 불을 붙입니다. 향에 불이 붙으면 가볍게 손으로 흔들어서 불을 꺼준 후 연기가 피어오르면 향로에 살살 꽂아주시면 됩니다.


<절하는 법>

분향을 마친 후에는 일어나서 뒤로 두세걸음 물러난 뒤 고인에게 두번 큰 절을 합니다. 큰절을 마친 후 고개숙여 목례를 하여 애도를 표한 뒤, 옆에있는 상주에게 맞절을 한번 한 뒤 간단한 위로의 말(상심이 크시겠습니다)이나 목례 등을 건넨 뒤 곧바로 빠져주는 것이 예의 입니다. 슬픔에 잠겨있는 상주에게 오랫동안 말을 걸거나 시키는 것은 예의가 아니며, 뒤에오는 다른 조문객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절을 하지 않는 경우>

일반적으로 분향 후 절을 하지만, 종교 등으로 인해 절을 하지 않고 헌화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위에서 알아본 분향 절차는 똑같이 진행 한 뒤, 분향소 옆에 마련된 국화꽃이 담긴 항아리에서 꽃을 한송이 꺼내어 꽃이 고인쪽을 향하도록 재단에 올려놓은 뒤 두세걸음 물러나 목례를 하면 됩니다. 그 후 상주에게도 절을 하지 않고 목례로 진행하시면 절차가 마무리 됩니다.



<식사 및 귀가>

조문 절차를 모두 마친 뒤에는 장례식장에 마련된 곳에서 식사를 하시면 됩니다. 이때에 상주와 조문시 하지 못했던 이야기 등을 나누시면 되며, 예전에는 상가집에 오래 남아 자리를 채워주는 것이 예의라고도 했지만 요즘은 피곤한 상주를 위해 적절한 시간을 보내고 귀가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늦어도 밤 11시~12시 전에는 마무리하고 귀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친분이 두터운 사이의 경우 식사 서빙을 돕거나, 상여가 나갈때 운구를 도와 줄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상주와 상의 후 진행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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