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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센치하다 뜻 알아봅시다

by o 2020. 7. 1.

센치하다 뜻 알아봅시다

사람은 정말 수많은 감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단순히 행복, 슬픔, 분노 이런 단순한 감정의 분류 뿐만이 아니라 행복과 슬픔의 중간과 같은 오묘한 느낌을 받을 때도 있죠. 이럴땐 현재 내 기분이 어떻다 라고 단정지어 말 할 수 없고 단어로도 형용이 불가능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말로 형용하기 힘든 기분의 상태도 새로운 단어들을 찾고, 만들어서 표현합니다. 오늘 알아볼 "센치하다"의 뜻도 이러한 맥락인데요. 요즘 노래가사에도 "나 지금 센치해~"라고 나올 만큼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용어인데, 사실 단어만 놓고 처음 들었을땐 무슨 뜻인지 전혀 감이 오질 않습니다. 

정확한 뜻을 알아보기 위해 "센치"에 대한 어원을 찾아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cm가 아님을 확인해 주세요! 센치는 바로 Sentimental(정서적인, 감성적인)에서 탄생한 용어 입니다. 하지만 '센티하다'가 아닌 센치하다로 사용되는건 우리가 편의상 발음하기 쉽도록 쓰다보니 변형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센치하다가 사용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우리는 주변 사람들이나 환경에 따라 기분이 바뀌곤 하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나, 조용한 저녁 노을이 지는 공원,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한적한 공간을 생각해보세요.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으면서 감성적인 기분이 들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지금 "센치"해 지신겁니다.

사실 이러한 감정을 우리말로 "감성적인 기분이 들었다." 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데, 좀 더 신세대 느낌으로, 조금 우울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을 유쾌하게 풀어낸 것이 센치하다 라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가끔씩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거나, 옛 추억을 회상하며 이러한 감성에 잠겨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한번 센치해져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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