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은 공휴일?, 2020년의 봄>
어느덧 4월로 접어들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새로운 달이 시작될때, 달력의 빨간날을 찾아보며 휴무 갯수를 헤아리게 되는데요. 세월이 지나면서 새로 생겨난 공휴일도 있지만, 사라져버린 법정 공휴일도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식목일"인데요. 다른날은 몰라도 4월 5일하면 "나무를 심는 날"로 머릿속에 깊히 박혀있었고, 어렸을적 산에올라 나무를 심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아쉽기만 합니다. 결론적으로 식목일은 공휴일이 아닙니다.
<식목일의 유래>
법정공휴일에서는 빠졌지만, 식목일은 우리나라의 "국가기념일"중 하나입니다. 24절기중 다섯번째 절기인 "청명"을 전후한 시기이기 때문에 새로운 나무를 심기에 안성맞춤 이고, 많은 국민들이 산에 나무를 심음 으로써 산림자원의 육성에도 이바지 함을 그 목적으로 1949년 제정되었습니다.
그후 1960년도에 잠시 폐지되었지만, 그 중요성의 대두로 1961년도에 다시 부활 했습니다. 그뒤로 1982년에 국가기념일로 지정, 쭉 이어져 오다가 2006년도에 법정 공휴일에서는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국가기념일에서는 빠지지 않았기 때문에 쉬는날은 아니더라도 그 뜻과 의의는 계속 간직하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무심기의 중요성>
지구온난화와 대기오염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사실은 예전보다 지금이 더욱더 나무 심기 운동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집밖 외출을 삼가는 요즘 같은 때에는 꼭 4월 5일이 아니더라도 평일이나 주말에는 한적한 야외로 나가 나무 한그루를 심고오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있다면 교육목적으로도 좋구요. 여건이 안되신다면 집안에서 키울 수 있는 작은 반려식물을 데려오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올바른 나무심기>
뜻깊은 의미로 나무심기를 결정하셨다면, 묘목과 비료 등을 준비해서 산이나 야외로 가실텐데요, 기본적인 사항만 숙지하고 가신다면 쉽게 묘목을 심고 오실 수 있을겁니다.
일단 2인이 1조를 이루어 작업하시는 것이 한결 수월한 작업을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먼저 한명이 모종삽 등을 이용해 묘목을 심을 땅을 파고, 돌 등이나 이물질을 제거해 줍니다. 이때 땅의 깊이를 너무 얕게 파면 묘목이 쓰러질수 있으니 조금 깊게 파는 것이 좋습니다.
파놓은 구덩이에 묘목을 심은 뒤 흙을 덮어주고, 겉부분을 밟아서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최종 지면정리를 할때는 남은 흙들을 모아서 묘목 주변을 지면의 높이보다 조금더 높게 만들어주어서 물이 고이지 않게 만들어준 뒤 물을 뿌려 주어서 묘목과 흙이 단단히 밀착될 수 있도록 마무리 해주면 됩니다.
<다른 나라의 식목일>
사람 사는것은 다 비슷한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비슷한 나무심기 문화가 있는데요, 미국의 경우 4월의 마지막주 금요일이며, 나라가 크기 때문인지 각 주마다 자율적으로 나무심는날을 정한다고 합니다. 독일 또한 "나무의 날"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중국의 경우 3월 12일이 식목절, 일본의 경우 4월 4일 식수제를 통해 나무심기를 하고있습니다.
<2020년의 봄>
사실 올해의 봄은 코로나의 영향 때문에 마냥 설레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봄은 온다"는 말이 있듯이, 이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낸다면 초록 나무들이 바람에 춤추는 봄의 한복판에서,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 없이 맑은 공기를 맡으며 활짝 웃을 수 있는 날이 올거라 그렇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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