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률풍 뜻 알아보기>
요즘 인기있는 TV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 채널을 돌리다가 한번쯤은 보신적이 있을겁니다. 우리나라 곳곳을 누비며 사람들과 만나 소통하고, 퀴즈를 맞히면 소정의 선물도 받게되는 소소한 재미와 유익한 상식도 기를 수 있는 프로인데요, 얼마전 나온 퀴즈에서 나온 정답중 하나가 바로 "덕률풍"이라는 단어였는데요. 무슨 뜻일까요?
문제는 이러했습니다. "1896년 우리나라 덕수궁에 최초로 설치된 (이것)으로 당시 고종은 (이것)으로 그의 신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고 하는데요. 영어식의 발음을 우리나라 한문으로 발음해서 "덕률풍"이라고 불린 이것. 무엇인지 감이 오시나요?
힌트는 영어식의 발음을 우리나라 한자어로 바꾸어 만들어진 단어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정답은 바로 덕률풍=텔레폰(Telephone), 즉, "전화"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도 쉽게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시초가 바로 이 덕률풍 이었던 겁니다.
조선시대 사용되던 전화기의 명칭은 어화통, 전어기, 덕률풍으로 불리며 사용되었고, 우리나라에 최초로 전화기가 소개된 시기는 1882년 청나라 유학생 '상운'이라는 사람이 전화기 2대를 가지고 오면서 시작되었고, 본격적으로 전화가 설치되고 사용된 시기는 1896년 이라고 합니다.
처음 전화가 설치된 시기에는 일반 사람들은 사용하지 못했고, 앞서 알아본 것 처럼 왕실에서 신한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용도로 사용되면서, 신하들은 전화를 받기 전에 큰절을 하고 엎드려 받았다고 합니다. 왕에 대한 예의를 지킨 것이지요.
그후 시간이 흘러 1897년 나라 관청에도 전화기가 설치되기 시작하였고 1902년 이후 부터는 민간 가정에서도 전화를 설치하여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수도권 중심으로 설치가 되었지만 가입자는 대부분 특권층이나 외국인이 많았다고 합니다.
전화기의 형태는 다이얼식과 버튼식을 거쳐 무선전화, 인터넷 전화, 지금의 스마트폰 형태로 진화해 왔습니다. 예전엔 가정에 전화기 한대씩은 꼭 있었지만 지금은 1인1 스마트폰 시대여서 그런지, 따로 집전화가 없는 집들도 많습니다. 덕률풍에서 스마트폰까지. 어쩌면 짧았던 시기에 정말 많은 발전이 있었네요. 더 먼 미래의 전화는 어떤 모습이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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