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지 쓰는법, 작성법, 사용법
학창 시절, 독후감이나 기타 작문 수행평가를 위해 문구점에서 200자 원고지 한부를 구매해서 열심히 작성해본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그 당시엔 글을 쓰는 문제보다, 원고지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부터 참 어렵게 느껴졌었는데요, 성인이된 현재는 대부분의 문서는 PC에서 워드나 한글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원고지에 대한 기억은 추억 속에 남겨져 있을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주는 아니더라도 시험이나, 아이들 숙제를 도와주거나 할 때, 추억의 원고지와 마주하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어렸을적 느꼈던 새하얀 원고지의 막막함은 어른이 된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을 통해 원고지의 기본적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원고지의 정의, 종류
원고지는 조판이나 인쇄 등, 일정한 규격이 있는 활자면에서 요구되는 분량의 글을 넣기 위해 사용되는 용지 입니다. 문서의 분량 파악이나 교정시 효율적인 측면이 있어서 많이 활용 되어왔지만, 이 역시 컴퓨터 문서 프로그램 등의 발달로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원고지의 종류는 크게 200자, 400자, 600자로 나뉘며, 초중고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종류는 200~400자, 입시 논술이나 대학 논문, 연구 등에는 600자 이상의 용지가 많이 사용됩니다. 4X6, 1,000자 이상의 특수용 원고지의 경우 신문기사 작성 및 사진 편집 등에 활용됩니다.
<Step1. 쪽수 표기하기>
원고지 작성시 가장 먼저 작성할 부분은 쪽수 표기 입니다. 비교적 적은 분량의 글을 쓸때는 크게 개의치 않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분량이 많아질 수록 쪽수 표기를 해놓으면 문서가 섞이거나 하는 일이 있어도 다시 순서대로 정렬하기 쉬워집니다. 또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현재 페이지에 대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능도 있습니다.
<Step2. 글의 종류 기입>
글의 종류를 기입한다는 것은 그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명시하는 것과 같습니다. 작성하려는 내용은 시나 소설이 될 수도 있고, 수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감상문이 될 수도 있죠.
이러한 분류를 원고지의 맨 윗줄, 맨 앞 한칸을 띄워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Step3. 글의 제목 작성>
글의 제목은 주제와도 같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한문장으로 요약해서 나타낼 수 있는 단어의 조합으로 작성해 주시면 좋고, 글의 내용을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제목도 좋습니다.
제목의 경우 앞서 작성한 글 종류의 아랫줄, 즉 원고지 맨위에서 두번째 줄 정중앙에 오도록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원고지 한줄의 총 칸은 스무칸 이므로, 제목의 길이에 따라 중앙에 위치할 수 있도록 계산하여 기입합니다.
Step4. 작성자의 소속, 성명 등 기입
이제 글을 작성한 사람의 소속이나 성명 등 기본적인 정보를 입력하는 단계 입니다. 제목을 작성한 줄에서 한줄을 띄운 후 작성하시면 됩니다.
자신이 소속된 단체 혹은 학교명 등을 먼저 기입 후, 부서나 반, 학과, 이름 순으로 기입해 줍니다. 위와같이 각각의 기본정보 끝에 2칸을 남기고 기입해 주시면 깔끔하게 정렬됩니다.
Step5. 본문 작성
이제 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작성이 끝났다면, 본문을 작성해 나갈 차례 입니다. 본문의 시작은 성명을 작성한 줄에서 한줄을 띄워 시작하면 됩니다.
처음 한칸은 띄우고 시작합니다. 또한 글의 단락이 바뀌는 경우도 한칸을 띄워 시작합니다.
본문 작성시 Tip
한글을 작성하는 경우 위와같이 원고지 한칸에 한글자씩 넣어서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영문이나 숫자의 경우, 기본적으로 한칸에 두글자씩 기입하는 것이 원칙이며,
작성하려는 단어가 홀수개인 경우 앞에서 부터 두글자씩 끊어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끝칸에는 영어단어 한개, 혹은 숫자 한개가 오는것이 맞습니다.
문장 부호의 경우 한칸에 한개씩 기입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상으로 원고지를 작성할때 기본적인 방법과 원칙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본적인 사항들만 지켜서 작성해주면 크게 어렵지않게 원고를 써나가실 수 있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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